안녕하세요. 요새 피시방에 가면 가장 대세인 게임이 무엇일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블리자드에서 내놓은 신작 [오버워치 점유율]이 드디어 1위를 찍었습니다. 저역시도 롤을 오랜기간 해왔던 유저인데요. 처음엔 롤이 안풀릴 때 한두 판해보다가.. 45000원짜리 기본패키지를 질러버렸습니다.
오버워치가 정식발매된지 거의 한달이 다되어가는데요.. 놀랍게도 몇년간 했던 롤은 단 한판도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어느 게임이든 트롤러는 있습니다. 하지만 롤에서는 30~40분간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이기더라도 그 쾌감이 오버워치보다 재밌지 않다는 점이죠.
사실 오버워치 점유율이 1위를 한 것은 어느정도 저는 예상을 했습니다. 나이대가 어리면 서로 치고박고 하는 롤에 매력을 더느낄 수 있지만 (무료인 것도 한 몫합니다.) 성인이라면.. 패드립이 난무하고 트롤러가 난무하는 롤보다는 짧은 전투시간(10분 이하)과 각자 호흡을 맞춰서 승리하는 오버워치에 더 매력을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전세계 오버워치 유저는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그 중의 많은 퍼센테이지를 한국이 가져가고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만큼 블리자드도 한국에서의 이벤트나 한국대표 캐릭터인 D.va 송하나에도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오버워치 점유율이 리그오브레전드를 꺽은 것은 사실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더 좋은 스토리와 캐릭터 밸런싱. 그리고 킬데스가 표기되지 않으며 잘한 유저를 부각시키는 하이라이트 및 추천방식을 통해서, 서로 욕을 하기 보다는 자신이 더 잘하고 싶게 만드는 시스템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까지는 1퍼센트 미만 차이까지 고오급시계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오늘은 드디어 오버워치가 점유율을 롤을 제치고 1등을 사수했습니다. 다들 처음 오버워치가 출시될 때만 해도 "오픈 빨이다" "조만간 하락할거다" " 유료게임인 이상 롤을 제치기 힘들것이다" 라고 예상을 했는데요. 예상외로 오버워치 인기는 하늘로 치솟고 있습니다.
현재 pc방 게임 점유율은 1위가 오버워치. 2위가 리그오브레전드 3위가 서든어택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들도 비상이 걸렸을 것 같습니다. 오버워치 점유율이 상승하는데는 시스템적인 것과 게임이 잘만들어진 것과 별개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재미 있습니다. 예전 그랜드체이스나, 릴온라인 그리고 한판한판 싸워서 짜릿한 기분을 맛볼 수 있었던 게임들이 많았는데요. 오버워치는 미래 FPS를 지향하면서 6명이 힘을 합쳐서 임무를 이루어 내는 게임입니다. 그 안에서 자신의 기여도와 활약상을 하이라이트로 모든 사람들 앞에서 보여줄 때의 그 쾌감과 인정받는 기분은 여타 게임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국유저들은 서폿형이나 힐러, 탱커를 썩 좋아하진 않는데요. 오버워치에서는 메르시나 루시우 같은 힐러들의 역할이 극대화됩니다. 질 게임을 이기게 만들거나 상대방을 역으로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스킬들이 많습니다.
점유율을 보시면 무서울 정도로 오버워치 점유율은 상승하는 반면 롤은 점점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롤 유저로써 심각한 트롤러의 비율과 패드립이 난무하고 게임을 정상적으로 이어나갈 수 없는 판이 40프로가 넘어갈 정도였는데요.
그런 유저들이 떠나지 않았던 것은 대체제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버워치로 넘어온 유저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롤은 전혀 생각도 안난다.." 대전에서 이기는 쾌감으로 하는 게임인데.. 그런 대전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악질유저도 처벌이 되지 않는다면.. 게임의 수명이 점점 다해가는 것은 진리인 것 같습니다. 악성유저를 강력히 처벌하는 블리자드의 게임규칙이 오버워치에도 엄격히 적용되길 바라며 오늘도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하늘에서 정의가 빗발친다. "석양이 진다." 를 들으러 가야겠습니다..^^